📢 광주·전남 지역의 중견 건설사 유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지역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탑그룹의주요 계열사 3곳(유탑건설·유탑디앤씨·유탑엔지니어링)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인데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지방 중견 건설사들의 한계가 드러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유탑건설이 추진 중이던 신안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오늘은 유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배경과 계열사별 현황, 그리고 지역 건설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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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광주·전남 지역의 중견 건설사인 유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유탑그룹은 전국에 주택·호텔·리조트·대형 물류센터 등을 시공해 온 중견기업으로, 이번 회생 신청에는 유탑건설, 유탑디앤씨, 유탑엔지니어링 등 핵심 계열사가 포함됐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물류, 호텔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13일, 서울회생법원은 유탑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심문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업은 회생 절차에 들어가거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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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모든 채권자나 담보권자가 채권을 강제 집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자산이 임의로 압류되거나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보호 장치인 셈이죠.
유탑건설은 유탑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0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97위)보다 다소 하락한 순위인데요.
산업의역군에 따르면, 지난해 유탑건설의 매출액은 2,753억 원, 영업손실은 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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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유탑건설이 추진 중인 2조 원 규모의 323MW급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2029년 말 착공해 2031년 준공, 이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죠. 유탑건설은 지난 5월, 광주에서 투자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후 별도의 진행 상황은 공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실제로 광주 상무 소각장 인근 ‘광주형 평생주택’ 공사가 지난 8월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사업은 광주도시공사와 유탑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추진하던 1,405억 원 규모의 공공주택 프로젝트인데요. 460세대 공급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가압류와 자재 대금 체불 등으로 작업이 멈춘 상태입니다. 250여 명의 노동자 임금 16억 원이 체불된 상태이며, 내년 10월 준공 계획도 사실상 불가능해졌죠.
유탑디앤씨는 유탑그룹 내에서 부동산 개발과 주택 임대 관리를 담당해온 계열사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위탁 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자금난을 이유로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사업장은 관리 지연과 함께 입주민 민원이 이어지는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도 역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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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탑엔지니어링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설계를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대구지방합동청사 등 다양한 공공시설의 설계와 감리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회사입니다.
산업의역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35억 원)과 비교하면, 약 34.6% 감소한 수치인데요. 기업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BASA 등급 역시 ‘주의’ 단계로 평가되어,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유탑그룹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해 중소 하도급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협력사가 받아야 할 공사대금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추후 지급될 수 있지만, 시기가 늦어지고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증가로 지역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행사와 계약을 맺고 공사에 들어갔더라도, 사업장에 문제가 생기면 자금 흐름이 막혀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의 긴장감을 전했죠.
광주·전남 지역 중견 건설사인 유탑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지역 건설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유탑그룹 관련 현장 근무자나 협력업체라면, 급여 및 대금 지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겠죠. 이번 유탑건설의 회생 절차는 단순히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처한 구조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사례로도 해석됩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유탑그룹이 회생 절차에 들어설지, 그리고 지역 건설 시장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산업의역군이 유탑그룹 회생 관련 소식을 꾸준히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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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