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체코 원전 삐그덕?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협상 종료, 오해와 진실

체코원전 수주 균열 시공사 재선정 썸네일 – 26조 원전 수출 팀코리아 계약 무산 오해와 진실 정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0월 2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시공계약 협상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대는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입니다. "체코 원전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오늘은 확인된 사실만 빠르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협상 종료, 무엇이 확정됐나
  2. 오해와 진실 3가지
  3. 결렬 배경에는 무리한 공사비 감액 요구가?
  4. 국내 유일 주기기 생산업체 두산에너빌리티와의 결별, 사업성에 영향은 없을까
  5. 자주 묻는 질문

1. 협상 종료, 무엇이 확정됐나

오늘(29일) 한수원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공비용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약 1년 6개월 만에 시공사 변경을 택한 건데요.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까지 거쳤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수원은 기존 시공사와의 공동협력협약 종료 절차에 들어갔고, 신규 시공사 선정 입찰을 준비 중입니다. 새 시공사가 정해지기 전까지 필수 업무는 한수원이 직접 맡을 계획입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 항공 전경 – 냉각탑 8기와 원자로 건물, 주변 농경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부지.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2. 오해와 진실 3가지

실시간 언론 속보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가지 분명하고 집고 넘어갈 부분은 

체코에 한국 원전을 수출하는 것이 원천 무산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계약은 한수원과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등 민관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주한 건데요. 한수원이 총괄 주관사이고, 나머지 컨소시엄사들을 구성하여 사업을 따낸 것입니다. 지금 결정은 컨소시엄 총괄 주관사인 한수원이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것이고, 체코에 K-원전이 진출한다는 사실은 현재까지는 바뀌지 않습니다.

오해진실
체코 원전 수주가 무산됐다?발주사(EDU II)와의 주계약은 2025년 6월 체결돼 그대로입니다. 끝난 것은 국내 시공사와의 시공계약 협상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업에서 빠졌다?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설비 공급 계약은 이미 완료됐습니다. 빠진 것은 시공 부분입니다.
다른 계약도 모두 흔들린다?종합설계(한전기술) 계약은 완료됐고, 원전연료·시운전 계약은 2027년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입니다.

놓치고 있던 건설업계 핵심 이슈,
업계 리더는 '이것' 챙겨봅니다

매일 발행되는 건설 특화 콘텐츠, 산군 건설정보를 만나보세요

회원가입하고 무제한 열람

3. 결렬 배경에는 무리한 공사비 감액 요구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수원은 대우건설에 당초 입찰금액보다 10% 이상, 1조원이 넘는 공사비 감액을 요구했습니다. 시공 지분은 대우건설 55%, 두산에너빌리티 45%였습니다.

대우건설은 기본설계가 확정되지 않았고 현지 인허가 과정에서 조건이 바뀔 수 있어 대규모 감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업 규모는 보도 기준에 따라 24조~28조원으로 다르게 전해집니다.

4. 국내 유일 주기기 생산업체 두산에너빌리티와의 결별, 사업성에 영향은 없을까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원전 주기기를 만드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꼽힙니다. 지난 2월에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3,200억원 규모 증기터빈 계약을 맺으며 현지화 요건도 채워 왔습니다.

2번에서도 다뤘지만, 이번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상 결렬은 ‘시공계약’에 한정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설비, 터빈발전기설비 등 주요 설비 납품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시공 부분에서만 빠진다는 겁니다. 이 부분들에 대해선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계약체결은 완료 된 상황입니다.

체코 원전 오해와 진실 3가지 표 – 2025년 6월 EDU II 주계약 유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터빈발전기 공급계약 완료, 원전연료·시운전 2027년 체결 목표

물론 현재 상황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원전 주기기를 가장 잘 아는, 공급 기업이 시공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점은 따져볼 대목이라고 봅니다. 기기 제작과 설치·시공 사이의 조율이 새 시공사로 넘어가면 일정과 비용에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죠. 

물론 이는 메인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부재로도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어찌되었건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 준비부터 최종 시공사 선정 등을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협상 결렬의 핵심 쟁점은 ‘공사비’였고, 우리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외에도 테믈린 원전 수주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체코 측에서 현 사태를 어떻게 볼 지는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만에 따낸,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에 당당하게 깃발을 꽂은 K-원전이 문제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와 민관이 모두 협력해야할 것입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 체코 원전 수주가 취소된 건가요?

A. 아닙니다. 발주사와의 주계약은 유지됩니다. 국내 시공사와의 시공계약 협상만 종료됐습니다.

Q.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에서 완전히 빠지나요? 

A.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설비 공급 계약은 이미 체결돼 있습니다. 이번에 종료된 것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공 컨소시엄 협상입니다.

Q. 새 시공사는 언제 정해지나요? 

A. 한수원은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만 밝혔고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선정과 협상에 시간이 걸리면 사업 일정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시공사의최근수주내역,
재무정보가 궁금하다면

필수 건설 비즈니스 핵심정보, 산업의역군에서 한번에 조회하세요

산업의역군 간편가입 바로가기
글에 나온 회사 · 현장, 산업의역군에서 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