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지진 예언, 내진설계 현황은? -SSI, 테두리보,아웃리거 공법

📢 SNS에서 확산된  ‘7월 일본대지진 예언’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가짜뉴스로 밝혀졌는데요. 여름철 지진 공포가 여행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분위기는 심각하죠. 국내에서도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내진설계의 중요성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진설계 기준은 2017년 이후 강화되어, 모든 건축물이 내진 설계 대상이 되었는데요. 삼성물산의 SSI 기술, 포스코이앤씨의  테두리보 공법, 롯데건설의 아웃리거 구조를 중심으로 대형사의 내진 설계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7월 일본 대지진 예언, 과연 진실일까?
   1. 7월 5일 일본 대지진 예언의 배경
   2. 일본 기상청의 공식 입장
   3. 대지진 예언에 따른 부작용은?
2. 대지진 피해를 예방하는 국내 내진설계 현황
   1. 국내 지진 발생 현황
   2. 내진설계란?
3. 삼성물산 SSI 공법, 지반따라 다르게 짓는다
4. 포스코이앤씨, 테두리보로 초고층도 단단하게
5. 롯데건설 아웃리거 구조, 강진도 버틴다

1. 7월 일본 대지진 예언, 과연 진실일까?

1‑1. 7월 5일 일본 대지진 예언의 배경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 씨는 작품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일본 근해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예언했는데요. 그는 과거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대유행을 정확히 예측했기에, 이번 예언에도 많은 이들은 경각심을 느꼈죠.

1‑2. 일본 기상청의 공식 입장

한편, 일본 기상청은 “날짜·장소·규모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실제 7월 5일, 일본 전역을 덮칠 규모의 대지진은 발생하지 않았죠.  

1‑3. 대지진 예언에 따른 부작용은?

전문가들은 여름철 극성수기를 앞둔 현재, 일본 여행물가의 급락세를 예측했습니다. ‘7월 일본대지진 예언’이 확산되면서 중화권 관광객의 수요는 감소했고, 우리 국민들 또한 일본여행을 취소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죠. 실제 여행 업계에 따르면, 8월 초 일본행 저가 항공권은 10만 원 이하로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후쿠오카·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는 과거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해졌고, 호텔 역시 1박 100만 원대에서 3-40만원대 수준으로 급락했죠.

일본대지진 예언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실제  시장흐름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건축주라면 지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빠르게 파악하고 내진설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대지진 피해를 예방하는 국내 내진설계 현황

2‑1. 국내 지진 발생 현황

국내에서도 경주(2016년)와 포항(2017년)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는데요. 포항 지진 당시 내진 설계가 부족했던 건물들이 큰 피해를 입으며 내진 설계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죠. 건축주/건설사는 신축은 물론 기존 건물의 안전성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2‑2. 내진설계란?

내진설계는 ‘지진 하중’이 구조물에 가해졌을 때, ① 낮은 강도의 지진에는 기능을 유지하고, ② 높은 강도의 지진에는 붕괴를 막아 인명 안전을 확보하는 건축기술입니다. 즉, 완벽한 무너짐 방지가 아닌, 붕괴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합니다.

>> 내진설계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산업의역군 뉴스DB를 확인하세요!

국토부에 따르면, 내진설계 대상은 2017년 12월 이후 2층 또는 200㎡ 이상 모든 건축물로 확대되었는데요.

각 등급은 시설물의 중요도에 따라 분류되며, 내진 성능의 수준도 달라집니다. 특등급은 원자력 발전소처럼 사회 전체 기능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설에 적용되고, 일반적인 주거용 건축물은 대체로 1등급 또는 2등급 기준을 따릅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법적 기준 이상의 자체적인 기술력을 동원해 지진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산업의역군 기업DB와 함께 대형사의 내진기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 삼성물산 SSI 공법, 지반따라 다르게 짓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에 SSI 기술(Soil-Structure Interaction)을 활용했는데요. 이 기술은 단순히 건물 자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특성까지 고려해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지반이 단단한지, 부드러운지에 따라 지진이 건물에 전달되는 방식이 달라지는데요. 이 경도를 분석해 건물과 땅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시뮬레이션하고 설계에 적용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지반이 연약하거나 강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도 보다 안전한 건축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과천주공 10단지에는 특등급 내진 설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SSI 공법은 지진을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써,  분양 시 이러한 내진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삼성물산이 수주한 “과천주공 10단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의역군에서 확인가능합니다.

4. 포스코이앤씨, 테두리보로 초고층도 단단하게

포스코이앤씨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에 고강도 강재를 적용해 건물의 인장 강도를 40% 이상 높였는데요. 이는 건물 구조를 잡아주는 뼈대가 그만큼 더 단단해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건물은 초고층임에도,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에 훨씬 강한 구조를 갖추게된 것이죠.

포스코이앤씨는 ‘테두리보 공법’ 또한 함께 적용했는데요. 이는 각 층 외벽에 있는 벽체들을 하나의 큰 테두리 형태로 연결해주는 보(梁)를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건물 전체가 일체형처럼 움직이면서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라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죠. 단순한 내진 성능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건물이 버틸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겠습니다.

>>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산업의역군 기업DB를 활용해보세요!

5. 롯데건설 아웃리거 구조, 강진도 버틴다

롯데월드타워는 코어월, 메가칼럼, 그리고 아웃리거·벨트트러스 구조를 통해 진도 9급 강진을 버티는 내진기능을 갖췄습니다.  

아웃리거는 건물 중심의 ‘코어월’(중심 벽체)과 건물 외곽 기둥(메가칼럼)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지지대 구조물입니다. 다시말해, 중심기둥과 외곽 기둥을 잡아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이 아웃리거가 중심벽과 외곽 기둥을 함께 움직이도록 잡아주어 건물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이죠.

벨트트러스는 건물 외벽을 둘러싸며 기둥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입니다. 말 그대로 ‘벨트’처럼 특정 층을 둘러감싸면서 외벽 기둥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건데요. 이렇게 묶인 기둥들은 서로 협력하여 지진과 같은 수평 하중에 대응하게 됩니다. 허리에 벨트를 꽉 조이면 허리가 단단해지듯, 건물도 벨트트러스를 통해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며 더 튼튼해지는 원리인 것이죠.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지금, SSI 기반 설계, 고강도 강재 사용 등 안전한 기술이 적용된 시공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산업의역군에서 시공사명과 내진공법 정보, 현장 적용 사례를 확인하여, 안전한 의사결정을 해보세요!

해당 글은 산업의역군 콘텐츠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