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보 / 건설 수주정보 2025.07.21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HJ중공업이 탈바꿈한다 (+공공사업 수주이력 살펴보기)

사업 위치 및 개요
추진 일정 및 수주
HJ중공업 공공사업 수주이력 살펴보기

HJ중공업 컨소시엄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해당 사업의 개요와 일정 및 자세한 수주 배경과, 시공사 HJ중공업의 공공시설 수행 이력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업 위치 및 개요

지난 7월 16일, HJ중공업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부산 서구 남부민동 691-3번지 일원의 1973년 건립된 부산공동어시장의 노후화 및 비위생적 환경을 개선하고, 첨단·위생·효율 중심의 유통 구조로 탈바꿈하는 사업인데요. 연면적 64,247천㎡, 지하 1층~지상5층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예정이죠.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으로, 전국 고등어 유통의 80%를 차지하며,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의 30% 이상을 유통하는, 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는데요. 지난 수십 년간 시설 노후에 따라 위생, 환경, 물류, 작업 동선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현장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지속적 요구로 마침내 이번 대규모 현대화가 추진된 것이죠.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피쉬펌프, 자동선별기 등 물류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첨단 위생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판장, 냉동차고, 판매시설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공간, 휴게·관광 시설 등을 집약해 관광문화시설로서의 기능도 고려될 예정이에요. 또한 상권 이탈과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시장 운영을 유지하면서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해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는 (주)공간건축(SPACE GROUP)과 (주)상지건축이 공동으로 담당했는데요. “새벽을 여는 출항”이라는 컨셉 하에 지역성과 상징성을 살려, REmind(역사와 삶), REconnect(시장·도시·바다), REplace(보행네트워크) 3개의 키워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망·파도·만선을 형상화한 바다 향한 열린 구조 및 곡선 형태의 지붕 디자인이 활용되었어요.

2. 추진 일정 및 수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2012년 박근혜 정부 공약 이후 10년 이상 지연되어 온 숙원 사업인데요. 사업비 조정 및 물가상승분 반영으로 계속해서 기재부의 변경 승인이 있었고, 2024년 7월 말, 기재부에서 총사업비 증액을 최종 승인하며 철거공사 계약과 시공업체 입찰 절차가 시작되었죠. 국비 1,65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412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드디어 2025년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공공시설공사에서 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입찰 참가업체가 직접 설계·공법·비용·공정안 등을 제안해 기술심사와 조달청의 가격심사를 합산 평가하게 되는데요. 당시 입찰에 HJ중공업, 대보건설, 한얼ENC 총 3개사가 참여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HJ중공업이 주관사로 지분 50%, 계룡건설산업이 30%, 동원개발이 20%를 맡았는데요. 그중 HJ중공업과 동원개발은 부산 대표 건설사로,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컨소시엄은 2025년 12월에 착공하여 47개월 동안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0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의 수주 배경에는 ‘Blue Net’ 전략이라는 핵심이 있었습니다. 이는 입고-경매-출고-물류-운송-보관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미래형 해양 플랫폼인데요. 여기에 더불어 콜드체인 기반 밀폐형 위판구조, HACCP 기반 동선 분리, 자동화 물류시스템, 지능형 유통플랫폼 등 첨단 계획을 제시해 기술 경쟁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죠.

부산공동어시장은 ‘부산종합어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1963년에 개장해 부산항 제1부두에서 운영을 시작해, 1973년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금의 현 위치(충무대로 202)로 이전했는데요. 이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1963년 개장 이후 60여 년 만의 최대 변혁을 도모하고 있어요. 첨단 수산물 유통 거점, 그리고 지역경제 및 산업 환경 혁신의 기틀이 될 전망이죠. HJ중공업이 지역 건설사로서 기술력과 책임 시공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3. 공공사업 수주이력 살펴보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대규모 공공시설을 신축하는 고난도 프로젝트인데요. 그렇다면 이번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된 HJ중공업은 어떤 시공 경험을 통해 이러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2024년 공공분야 건설사업 부문에서 약 1조3,000억 원의 금액으로 수주 전국 3위를 달성했던, HJ중공업의 공공시설 수행 사례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HJ중공업의 236건의 공사 현장 중 일부만 살펴보면, 송전선로, 변전소 옥내화 같은 토목 건설 건들이 눈에 띕니다. 또한 헬기 시설 같은 플랜트 사업도 있고, 공공주택사업에 해당하는 ‘남양주진접2 A-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건도 보이네요.

이번에는 현장리스트를 통해 살펴볼까요? LH의 공공분양사업인 부천 괴안 A-1BL 아파트 건설공사,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시공, 그밖에도 월포역, 장사역과 같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철도국책사업도 눈에 들어옵니다.

HJ중공업 수주실적리스트-계약금액 1,000억 원 이상(출처: 산업의역군)

수주 실적을 살펴보아도, 전국 각지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필리핀의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부산신항, 청주 사모1구역 재개발, 충북선 고속화 3공구 턴키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토건공사 등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네요. 특히 GTX-B노선 3-2공구의 경우 광역철도의 핵심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로, 고난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시공 경험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죠.

산업의역군에서 제공하는 공사리스트, 현장리스트, 그리고 수주실적리스트를 통해 HJ중공업의 다양한 공공시설 건설 수행 이력을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HJ중공업은 전국 각지의 공공시설 및 인프라 사업에서 꾸준한 수주 실적을 탄탄하게 쌓아온 중견 건설사임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서도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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