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철거민 정착지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었는데요. 오랜 기간 개발 논의가 이어지면서 이번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와 SH는 이 지역을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재개발 후에는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오늘은 구룡마을 재개발 사업과 거주민 보상관련 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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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철거된 주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입니다. 이 지역은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처음 지정됐는데요. 개발 방식과 기존 거주민에 대한 보상 방안을 두고 의견 차가 생기면서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왔습니다.
이후 2016년, 개발구역이 재지정되었고, 사업시행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되었는데요. 이 변경안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용적률이 완화되면서, 가구 수는 기존 2,838채에서 3,520채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번 개발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게 되었죠.
SH는 2023년 5월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3차례에 걸친 보상협의회와 감정평가를 거쳐 협의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수용재결이란,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토지와 물건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통해 공익사업 수행에 필요한 토지와 물건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절차를 뜻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를 법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인 것이죠.
서울시와 SH는 구룡마을을 대모산과 구룡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질 주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단절된 도심은 공원과 녹지, 교육·연구·의료시설 등을 통해 주변과 연결한다는 구상인데요.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것이죠.
서울시는 지난 3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오는 2029년까지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아직 이주하지 않은 거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거주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공주택 건설공사가 안정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지역은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양재대로에 막혀 있어 일종의 ‘섬’처럼 남아 있는데요. 때문에 안전한 보행로 조성과 상습 교통체증 완화 같은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보상비는 약 1조 원에 달합니다. 현재 토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협의 보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요. 전체 1107가구 중 736가구(66.5%)가 이미 이주를 완료했죠. 나머지 371가구(실거주 206가구)는 서울시가 이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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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주거 취약 거주민의 안정적인 이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시 이주 신청자에게는 임대 보증금 전액 면제와 임대료 감면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7~12월)부터는 빈집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앞으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관계기관 협의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죠.
앞으로 구룡마을 재개발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SH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최고 35층, 373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인데요. 서울시는 올해 말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입니다. 산업의역군이 강남구 마지막 판자촌의 재개발 사업 소식을 꾸준히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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