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와 정책 이슈, 기술혁신 사례가 뒤섞인 한 주였습니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각각 한남5구역과 개포주공6·7단지를 잇달아 수주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10조 원 규모 공사 포기 결정도 업계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동시에 정부 규제 개편, 레미콘·에스컬레이터 기술 경쟁력 강화, 현대엔지니어링의 정체성 변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산업의역군’이 전하는 이번 주 핵심 뉴스, 지금 확인해보세요.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업이 경기 위축과 생산성 저하로 한계에 다다라 정부의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공공 SOC 예산을 확대하고 26년째 유지된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체질 개선도 요구됐습니다. 기업의 기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과 함께, 건설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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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단지명을 ‘아크로 한남’으로 확정했습니다. 조합원 총회에서 92.4%의 찬성률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7584억 원 규모로, 259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DL이앤씨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중대형 평면과 자연 친화 디자인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체 세대수 대비 108%에 해당하는 1670가구에 한강 조망을 설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2조6830억 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개포주공 전체 정비사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총 2,698가구 규모로,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를 포함한 1조5,138억 원 규모입니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르베르’로 제안되었으며,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무빙워크로 연결하는 등 프리미엄 주거 환경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편의시설과 조망 특화 설계를 강조하며 조합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향후 압구정2구역과 성수1지구 등 추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이 정부의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를 이유로 10조 원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포기했습니다. 과거 ‘돌관공사’로 명성을 얻은 현대건설이 이번엔 안전과 품질을 앞세워 관급공사의 한계를 지적한 것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기간이 7년으론 부족하며 최소 9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공항 착공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고, 향후 입찰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 움직임과도 맞물린다는 평가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사명과 CI(기업 이미지) 변경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임에도 기존 CI를 오랜 기간 유지해온 배경에는 범현대가의 정체성과 전통에 대한 존중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사업 구조 재편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기업 이미지 재정비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주택 및 인프라 수주 중단 등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명 변경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동안 한국 건설산업에 기여한 만큼, 새로운 정체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에스컬레이터㈜는 중국산 저가 에스컬레이터의 시장 잠식을 극복하기 위해 출범한 지 1년 만에 24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가 설립한 이 회사는 국산화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경쟁력을 앞세워 대구 서문시장, 용산역, 부산 지하철 등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거창군과 중소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지역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모회사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관계자는 국산 에스컬레이터를 대표 수출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성레미콘은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레미콘 제조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며 신뢰 기반의 품질 혁신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장성호 대표는 ERP·MES·QCS 등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출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백운산업과 함께 자재부터 운송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광·면세점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습니다. 장 대표는 지역사회 공헌과 함께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경영 노하우를 사회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뢰와 지속 가능성이 일성레미콘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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