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건설업계에는 정말 다채로운 소식이 많았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수주 성공, 원가율 개선을 통한 업계 회복 시도, 그리고 종합건설사 대거 폐업이라는 엇갈린 흐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군 뉴스 중에서 건설 현직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 가진 건설업계 핵심 뉴스를 통해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짚어보세요.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에서 약 9000억 원 규모의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발전소는 총 1,155MW 규모로, 2028년 준공 예정이며 베트남 남부 지역의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PVN과 체결한 계약으로, 두산은 주기기 공급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맡게 됩니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 총 4조3000억 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5건을 수주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베트남 내 추가 수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다른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 이력도 확인해보기
건설업계가 2025년 1분기 원가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상위 19개 건설사 중 14곳이 전년보다 원가율을 낮추며 평균 원가율은 87.9%로 개선되었고, 일부 기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건설사가 절반 이상이며,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문제는 여전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을 기반으로 ‘U자형’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분양 해소와 글로벌 수주 여건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 거래처 관심기업에 담아두고 신용도 변동 추적하기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214곳의 종합건설사가 폐업하며 전년 대비 9% 넘게 증가했습니다. 폐업 사유는 대부분 ‘사업 포기’였으며, 이는 지방 미분양 확대, 부동산 PF 위축, 자금조달 악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신규 등록 종합건설사는 오히려 줄어들며 업계 전반의 위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은 큰 폭으로 증가해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폐업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 아파트'가 재개발 시공사 유치를 위해 입찰 보증금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낮추고 재공고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937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화가 김환기의 거주지였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충정 아파트는 구조 안전 문제로 철거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주민 대피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번 재개발은 1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조건을 완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작아 여전히 시공사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재발의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황운하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LH가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원가와 자산 평가액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H는 수도권과 지방 간 교차보전 구조가 흔들리고, 사회적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건설업계 역시 분양가 하락 압력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공급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안의 실효성과 시장 파급력에 대한 논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국내 건설업계, 특히 10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교보증권은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로 위축됐던 분양시장이 점차 회복되며, 2026년부터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도시정비사업 확대와 고급화 수요 증가가 대형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해외 수주도 공종과 지역 모두에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 등 신사업은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대형사의 회복 흐름이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동발 유가 급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유가 상승은 아스팔트, 시멘트, 플라스틱 등 주요 건설 자재의 생산 원가를 높여 공사비 부담을 가중시키며,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수요 위축과 공급 감소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공급망 불안까지 더하고 있어 건설 현장의 운영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갈등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여력도 줄어들어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갈등이 조기 진정될 경우 유가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합니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산군 콘텐츠 저작권 안내
모든 산군 콘텐츠는 관련 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무단 전재, 재배포할 경우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