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요약

아스콘이란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줄임말로, 아스팔트와 골재, 아스팔트 포장용 채움재 등을 녹이거나 상온에서 혼합한 것을 말해요. 아스콘 포장은 주로 도로 포장, 주차장 등에 가장 많이 쓰여요. 정부에서는 경제성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아스콘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요.

목차

1. 아스팔트 콘크리트, 줄여서 아스콘! - 아스콘과 아스팔트

2. 아스콘 포장과 종류, 아스콘 규격, 아스콘 가격 

1. 아스팔트 콘크리트, 줄여서 아스콘! - 아스콘과 아스팔트

아스콘? 아스팔트?

아스콘이란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줄임말로, 아스팔트와 자갈 등의 굵은 골재와 모래같은 잔골재, 아스팔트 포장용 채움재 등을 녹이거나 상온에서 혼합한 것을 말해요. 골재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다룬 적이 있죠. 아스팔트는 원유 정제 후 끓는점이 가장 높아 마지막까지 남는 물질인데요. 검은색 반고체 또는 액체로 점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액체에 가까운 상태일 때 흔히 타르(tar)라고 부르기도 해요.

출처: SK에너지

사실은 아스팔트,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스콘 다 같은 말이라고.

아스팔트는 도로포장이나 주차장에 주로 사용되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아스팔트 도로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가 더 정확한 명칭이에요. 아스팔트는 주로 단독으로 쓰이기 보단, 골재를 섞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2. 아스콘 포장과 종류, 아스콘 규격, 아스콘 가격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의 구성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포장 단면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표층, 기층, 보조기층, 노상층으로 구분할 수 있죠. 이때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부분은 표층부터 보조기층까지인데요. 각 층은 그 역할과 재료가 조금씩 상이한데요. 각각 살펴보도록 할게요.

먼저 표층은 교통 하중에 접하는 최상부 층으로, 교통 하중을 하층에 분산시키고 타이어에 마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요. 표층에는 표층용 아스팔트 혼합물이 이용되죠. 기층은 표층과 보조기층 사이에 위치하여, 표층에 가해지는 교통하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요. 보조기층 또한 마찬가지로 기층에 가해지는 교통 하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지지력이 큰 양질의 보조기층용 골재를 사용합니다. 추가로 노면을 통해 침투된 우수와 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올라오는 모관수를 빠르게 배수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해요.

*모관수란? 모세관현상에 의하여 토양의 입자 사이를 채우고 있는 지하수

아스콘 가격

아스콘 가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지만, 톤 당 표층용 아스콘은 85,000원에서 100,000원, 기층용 아스콘은 70,000원~80,000원 정도라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스콘 포장의 종류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기능과 공법,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공법에 따른 분류 중 개질 아스콘이란 일반아스팔트의 성능 개선을 위해 시멘트나 합성고무 등을 첨가하여 생산한 제품을 말해요. 재생 아스콘이란 쉽게 말해 폐아스콘을 재활용하여 만든 아스팔트 혼합물을 의미해요. 아스콘 포장은 운동장, 공원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지만 주로 도로 포장, 주차장 등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도로포장에 아스팔트를 사용하는 이유

우리나라 도로포장은 주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나뉘는데요. 콘크리트 포장은 주로 고속도로 포장에 쓰이고 있죠. 콘크리트는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은데 반해 소음이 크고, 타이어 마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에 반해 아스팔트 도로는 콘크리트 도로에 비해 승차감이 좋을 뿐더러 빛 반사가 적어 운전자의 눈 피로가 적어요. 시공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콘크리트는 붓고 굳히는 시간이 많이 드는데 반해 아스팔트 도로는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그러나 아스팔트 포장은 흙을 파고 그 안을 골재로 채운 후 표면을 아스팔트로 덮어 굳힌 방식이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3. 아스팔트도 재활용하는 시대 - 폐아스콘, 폐아스팔트, 순환 아스팔트, 순환아스콘

폐아스팔트란?

폐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처리 기준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철거하거나,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및 포설 중에 발생한 폐기되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말해요. 폐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발생현장에서 바로 재활용하는 방법과 폐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운반하여 처리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어요. 만약 운반하여 처리할 경우, 일정크기 이하로 파쇄하여 아스팔트 콘크리트 순환골재로 생산한 후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혼합물의 재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순환 아스콘

순환 아스콘이란 제품 표준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을 파쇄하여 만든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용 순환골재를 25%이상 사용한 재활용 아스팔트 혼합물을 의미해요. 

정부는 국토부 고시 및 환경부 고시를 통해 순환 아스콘 의무 사용량을 4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침만큼 아스팔트의 재활용은 미국, 유럽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인데요. 업계에서는 순환(재생) 아스콘 사용 발주량이 적어 국내 순환 아스콘 업체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적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국내 순환 아스콘 업체는 영세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품질 관리는 더더욱 어려워지죠. 더불어 순환 아스콘의 도로위계에 따른 적용 기준 등 구체적인 지침과 시방서가 모호한 점도 순환 아스콘의 사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혀요.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위해 순환 아스콘 활용 확대해야

폐아스콘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들 수 있어요. 환경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인데요. 폐아스콘을 매립하거나 성토용으로 사용할 경우 폐아스콘의 주성분인 기름뿐만 아니라 아연, 납,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켜 환경이 크게 오염돼요.

이로 인해 폐아스콘의 처리 단가 또한 높은 수준인데요.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폐아스콘을 처리하는 것보다 순환 아스콘 업체가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어요.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8억 3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광명시의 사례로 알 수 있듯, 폐아스콘의 경제성은 최근 여러 공사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경기도 건설본부 또한 지방도 등 도로포장 보수공사 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하여, 파쇄 등에 드는 처리 용역비를 절감하여 9만1945t에 달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 약 2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