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게 법원 판결을 받아 채무자의 통장을 압류했는데, 잔고가 '0원'이라 허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건설업 미수채권 회수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건설 회사의 자금은 매일 흐르는 것이 아니라, '기성금(Progress Payment)'이라는 특정 주기에 맞춰 한꺼번에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자재비와 노무비로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돈이 들어오는 '골든타임'을 예측하여 그 순간 길목을 지키는 것이 추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오늘은 데이터를 활용해 원청사가 하도급사(채무자)에게 공사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예측하고, 실효성 있는 채권 압류를 진행하는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일반적인 상거래와 달리 건설 공사는 공사 기간이 길기 때문에, 공사가 진행된 만큼(공정률) 매월 혹은 특정 기간마다 대금을 정산받습니다. 이를 '기성금'이라고 합니다. 하도급 업체인 채무 기업은 보통 매월 말일에 그달의 공사 실적을 원청사에 청구(기성 청구)하고, 원청사는 이를 검토한 후 다음 달 10일~20일 사이에 현금을 지급하거나 전자어음을 발행하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채권추심에서 이 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성금이 입금되는 그 짧은 며칠을 놓치면, 채무자는 받은 돈을 즉시 다른 급한 불(자재비, 인건비)을 끄는 데 써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제 기성금이 청구되고 지급될 것인가"를 예측하여, 돈이 채무자의 통장에 들어오기 전 혹은 들어오는 즉시 묶어버려야 합니다.

기성금을 압류하려면 우선 채무 기업이 현재 '활발하게 공사를 수행 중인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공사가 끝나 잔금까지 다 받은 현장을 압류해봤자 실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산업의역군 현장DB를 활용하면 이 '살아있는 현장'을 즉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채무자가 "요즘 일이 없어서 돈이 없다"고 변명할 때,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검증하는 팩트 체크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타깃 현장을 찾았다면 이제 구체적인 '압류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이때 공사DB의 '진행률' 데이터가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채권추심은 끈기 싸움이 아니라 정보 싸움입니다. 채무자의 통장이 비어있을 때 아무리 독촉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건설업의 특성인 '기성금 사이클'을 이해하고, 돈이 흐르는 길목을 지켜야 합니다. 산업의역군 데이터로 채무 기업의 진행 중인 현장을 찾고, 공정률을 분석해 기성금 지급 시기를 예측하세요. 그리고 그 타이밍에 맞춰 원청사를 제3채무자로 지정한다면, 회수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보러가기
법원 기각 없는 가압류 신청서의 비밀: '공사 계약 구조'로 제3채무자 증명하기
못 받은 공사대금, '이것' 확인하면 회수 확률 2배 오릅니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산군 콘텐츠 저작권 안내
모든 산군 콘텐츠는 관련 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무단 전재, 재배포할 경우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