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주차 건설업계는 시공권 확보, 수익성 회복, 제도적 공방까지 다양한 흐름이 교차한 한 주였습니다. GS건설은 잠실우성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강남권 입지를 강화했고, 서한은 대전 트램 수주로 철도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한전과 한수원의 해외 중재 논란, 하도급 직불제 무력화 사례 등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이슈도 잇따랐습니다. DL이앤씨는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고, BS한양은 AI 기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헝가리 전력시장 확대 흐름도 K-건설 기자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총 2644가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1조6427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사업에는 스카이브릿지와 고급 게스트하우스 등 프리미엄 시설이 포함되며, GS건설은 이를 통해 잠실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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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시공권을 수주하며 철도 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1조5069억 원 규모의 순환형 트램 노선 중 170억 원 상당의 5공구 구간으로, 무가선 트램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서한은 앞서 대구 엑스코선 공사도 수주한 바 있어 전국 철도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GTX-B 등 주요 철도사업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공법 도입과 시공 품질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회사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철도망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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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UAE 바라카 원전 공사비 정산 문제로 영국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서 중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ENEC과 맺은 계약에 따라 중재지와 준거법이 영국으로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공기업 간 분쟁임에도 외국 중재를 택하면서 수백억 원의 법률비용과 함께 국부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중재기관인 KCAB 활용 확대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재는 소송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분쟁 해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도급 대금 체불 방지를 위해 도입된 공공 직불제가 원도급사의 비협조로 실효성이 떨어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A광역시에서 3자 합의로 직불제가 시행됐으나, 원도급사의 잦은 인사 교체와 정산 거부로 인해 수억원대의 하도급대금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도급사들은 약속된 직불이 지켜지지 않아 공사를 마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발주처도 부정당업자 제재를 검토했으나 법적 한계로 조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주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DL이앤씨는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09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처음으로 80%대로 진입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회사 DL건설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그룹 전반의 실적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외형 성장은 정체돼 있으며, 실적 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주 확대와 신규 사업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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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은 ‘2025 서울창업허브 이노베이션’을 통해 인프라, 건축기술, 외주구매, 에너지 등 4개 부문의 스타트업과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I 기반 터널 굴착면 평가, CAD 도면 자동화, 수요예측, 발전량 입찰 전략 등 첨단 기술이 시범 적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광명~서울 도로 사업’ 등 현장 실증을 통해 실효성을 검토하고, 10월 ‘BS AI DEMO DAY’를 통해 협업 성과도 공유합니다. BS한양은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는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송배전망 고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압기, 스마트 계측기, ESS 등 한국산 전력 기자재의 수요가 커질 전망입니다. 헝가리는 태양광 설비 증가로 인한 계통 과부하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그리드와 전력 흐름 제어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한국 기자재가 EU 제품보다 기술력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며, 컨소시엄 방식의 진출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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