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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1989년 광주 지역의 소규모 건설사 ‘호반’으로 출발해, 1996년 8월 건설업 등록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형 종합건설사입니다. 대표이사는 총괄 대표이사 사장 박철희와 공동 대표 변부섭이며, 본사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있죠.
호반건설은 호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룹 내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실질적인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호반그룹은 창업주 김상열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호반건설(주택·토목 시공)을 중심으로 호반산업, 대한전선, 리솜리조트, 서울신문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호반건설의 최근 수주 소식부터 아파트 브랜드, 건설현장, 신용등급, 재무정보, 도급순위까지, 건설기업으로서의 종합적인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6월, 호반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249-2번지 일원의 자양1-4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908억 원에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3층, 4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27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인데요. 영동대교 북단, 강변북로·올림픽대로·영동대교 인근으로 뛰어난 교통 입지를 갖췄죠. 호반건설은 향후 자양1-4구역을 중심으로 모아타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호반건설에서 공개한 조감도를 살펴보니 호반건설의 ‘SUMMIT’이라는 로고가 눈에 띄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아파트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브랜드 선정 시 호반건설의 기존 주거 브랜드인 ‘호반써밋’이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호반써밋(HOBAN SUMMIT)은 호반건설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호반의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써밋’은 정상, 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거의 질과 공간 완성도를 가장 높은 수준까지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죠.
호반써밋 아파트는 기존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과 차별성을 두고, 프리미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특장점들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이탈리아 수입 타일,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음성 인식, 실내 미세먼지 측정,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첨단 주거 IT시스템도 도입했어요. 또한 중앙정원, 테마가든, 자연형 산책로 등 아파트 단지를 자연친화형으로 설계하는 것도 그 특징이죠.
호반건설이 참여한 현장리스트에서도 여러 호반써밋 건설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제주 용담이동, 충남 천안, 대전 유성구, 경기도 평택 등 이미 많은 지역에서 호반써밋이 건설되어 사용검사까지 모두 마쳤음을 알 수 있네요.
이밖에도 경기도 광명시의 ‘호반써밋 그랜드애비뉴’, 충남 당진의 ‘호반써밋 시그니처’, 서울 용산구의 ‘호반써밋 에이디션’ 등, 호반써밋은 전국 각지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며, 아파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신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근 몇 년간 위축되었던 자체 사업을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자체 사업의 수주잔고가 2021년 2조5,430억 원에서 2024년 1조821억 원으로 감소한 것을 통해서도 정비사업 위주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주요 수주는 공공재개발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단적인 예로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한화와 컨소시엄을 맺어 지분 40%, 2,640억 원에 수주한 건을 살펴볼 수 있겠는데요.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실적 안정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반건설의 현장들을 요약한 데이터를 살펴보니, 주로 공동주택 공사를 가장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광주광역시, 경남, 충남 등 전국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번에는 전국의 어떤 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는지, 리스트를 통해 개별건을 확인해볼게요. 착공일의 시작일과 종료일을 직접 입력해 필터링할 수 있어서, 2024년 기준 착공에 들어가 있는 건들만 조회해봤어요.
호반건설 전국 착공단계 건설현장리스트(2024년 이후 착공)(현장명, 건축허가일, 착공일, 설계사)
이렇게 리스트 상만으로도 호반건설이 많은 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호반건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요. 신용보증기금에서는 BASA등급 ‘우수 E2’로, 상거래 신용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NICE디앤비에서는 CRI등급 ‘A2’, 현금흐름등급 ‘C+’를 받았는데요, 이는 단기거래 신용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장래의 환경변화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죠. 반면 현금창출의 경우 향후 환경악화에 따라 현금흐름이 다소 저하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호반건설의 재무 지표의 경우 계속 하향세인데요. 매출의 경우 2023년 2조3,706억 원 대비 2024년에 1조7,454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4.07%나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3년 동안 전반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여, 실적 악화의 결과를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한편 재무비율로 따져봤을 때는 2024년 부채비율이 18.75%로, 업계평균 대비 부채비율·유동비율 모두 탁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분양시장의 경기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액순이익률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는 호반건설의 ‘무차입 경영’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금 유동성 관리 전략을 펼쳐온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타인의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최대한 자체 자금만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해온,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죠.
호반건설의 2024년 종합건설업 토목건축공사업 전국 순위는 12위였습니다. 전국 상위 1%의 높은 순위이기는 하지만, 2022년에 11위, 2023년에 10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순위라고도 볼 수 있어요.
호반건설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음주 대한건설협회에서 2025년 시공능력평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과연 호반건설이 실적 개선과 정비사업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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