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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터 해체까지... 국내외 원전 산업 동향 정리

신규 원전 건설과 해체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최근 원전 산업 동향을 살펴봅니다

 

📢최근 체코 원전 본계약이 성사되고, 고리 1호기 해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원전 산업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원전 해체 사업까지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한국 원전 기술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을지 벌써 부터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금주 산군인사이트에서는 국내 원전 산업 동향을 살펴보면서 세계 원전 건설·해체 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국내 원전 산업 동향
    1. 25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2. 해외 러브콜 받는 국내 건설사
    3. 탈원전 철회한 정부
  2. 최근 원전 해체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1. 원전 해체 작업의 중요성
    2.  전세계적으로 수요 증가하는 원전 해체 
  3. 500조 원 블루오션, 원전 해체 시장 진입하는 한국
    1. 고리1호기 원전 해체 시작
    2. 경쟁력 확보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건설사들

 

 

1. 국내 원전 산업 동향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대 AI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세계가 원자력발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가능하고, 동시에 넷제로 실현까지 가능한 발전 방식은 원자력발전이 유일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는 해외의 원전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1. 25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지난 6월 4일, 한수원을 필두로 한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25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을 최종 수주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인데요. AI시대 도래로 전세계가 원자력발전에 주목하는 중요한 시기, 그것도 원전 종주국들이 포진해 있는 유럽 시장에 진출을 성공한 것이라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또한 체코가 계획 중인 추가 테멜린 원전 건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추가 수주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메리트인데요. 만약 실제로 테멜린 3·4기 원전 건설이 확정된다면, 체코에서만 40조 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냄은 물론 유럽에서의 한국 원전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6월 4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이 최종 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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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해외 러브콜 받는 국내 건설사

 

전세계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이 눈에 띕니다.

 

먼저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루마니아원자력공사 등과 MOU를 체결하고, 루마니아에 SMR 6기를 건설하는 루마니아 로 파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삼성물산은 SMR 계획부터 인허가, EPC 수행 등 SMR 건설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죠. 

현대건설도 해외 기업들과 두터운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데요.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노형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과 협업해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지역에 SMR-300 2기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외에도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원전 건설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 협업 중에 있습니다.

 

 

1-3. 탈원전 철회한 정부

 

그간 원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정부도 원전을 활용하겠단 입장을 밝히며 업계의 우려를 잠재웠는데요.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지난 7월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환 당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고, 신규 원전 건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을 변함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죠.

 

과거 탈원전 기조 정부 정책으로 국내 원전 산업도 위기를 맞았던 전적이 있기에, 업계는 원전 축소 정책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는데요. 새 정부가 안정적인 기저 전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에너지 믹스”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했기에, 우려와 달리 원자력발전은 현행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2. 최근 원전 해체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원전 붐이 다시 일어나면서 세계 각국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원전 해체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십 조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전을 건설하는 국제사회 흐름과는 상반되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원전 해체는 원전을 짓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작업입니다.


2-1. 원전 해체 작업의 중요성

 

모든 건축물설비 등이 그러하듯, 원전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1970-80년대 지어진 원전의 설계 수명은 약 30-40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론 40년이 지났다고 무조건 운전을 중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정성 검사를 통해 추가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계속 운전을 할 수 도 있죠. 하지만 설비 등이 노후되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가동을 중지하고, 해체해야 합니다.

 

화력발전소 등의 수명도 3-40년인 것을 감안하면, 원전의 수명이 특별히 짧은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원자력발전소의 에너지원은 우라늄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원전이 가진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 탈원전 기조로 돌아섰던 것도 방사성의 위험성 때문이었는데요. 원전을 해체한다는 것은 장시간 방사능에 노출되어 오염된 구역을 제염하고, 부품ㆍ장비 등은 물론 사용후핵연료까지 폐기하는 것이기에 높은 수준의 안전과 기술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습니다. 

 

 

2-2. 전세계적으로 수요 증가하는 원전 해체

 

문제는 전세계의 원전이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되었다는 건데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영구 정지된 원전은 214기에 달합니다. 이들 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25기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원전 해체는 방사능 오염을 제염하고,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작업이 수반되기에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만이 진행할 수 있죠.

 

주요 원전 보유국 영구정지 원전 현황

 

현재까지 원전 해체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이하 4개국 뿐인데요. 그마저도 독일과 일본 등은 소형원전이나 연구용 원자로 포로토타입을 해체한 정도에 그칩니다. 엄밀히 말해, 진짜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경험을 보유한 것은 미국 뿐인 것이죠.

 

즉, 아직까지 원전 해체 시장은 경쟁 상대가 적은 블루오션이라는 건데요. 아직 원전 해체를 완수해본 경험은 없지만, 원전 강국인 우리나라에게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앞서 말했듯, 수명이 도과한 원전들이 늘어나면서 원전 해체 시장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데요. IAEA는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2145년 전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500조 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죠. 이렇듯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장가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산업의 미래 먹거리도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3. 500조 원 블루오션, 원전 해체 시장 진입하는 한국

 

세계 원전 건설 시장에서 미국 ,프랑스와 3강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도 500조 규모의 원전 해체 시장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접어들었는데요. 국내 원전 해체를 본격화하는가 하면, 개별 기업도 해외 원전 해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활발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3-1. 고리1호기 원전 해체 시작

 

지난 6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의결했습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 1972년에 건설 허가가 난 원전인데요. 지난 2017년 영구 정지가 결정된 이후, 한수원이 해체 승인을 신청한 지 4년 만에 승인안이 의결된 것입니다. 지난 17일에는 한수원이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ㆍ야드 설비 해체공사’를 입찰공고를 내놓으며 국내 첫 원전 해체가 본격화 됐습니다.

 

고리 1호기 해체사업은 2025년 6월 승인되었고, 2037년 해체가 종료될 예정이다
고리 1호기 해체사업 추진 일정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이번에 한수원이 공고를 낸 비관리구역 내부 및 야드 설비 해체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비관리 구역인데요. 기초공사 격에 해당하지만, 원전 해체 이로써 우리나라도 원전 해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겁니다.

 

내년에는 월성 1호기 역시 해체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1호 사업인 고리 1호기 해체 공사가 무리 없이 마무리 되면,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부터 유지관리, 해체까지 원전 산업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3-2. 경쟁력 확보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건설사들

 

정부 및 관계 기관, 그리고 기업들은 원전 해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해체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면 약 4년정도 뒤처지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해체를 위한 핵심 기술 96개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민간까지 확대하면 900여 개에 달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도 원전 해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원안위는 내년에 월성 1호기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하며 원전 해체 경험 축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산시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건립과 같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개별 건설사들도 원전 해체 시장 진입을 위한 채비에 한창입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 중인데요. 지난 2022년, 미국 홀텍과 원전 해체 협약을 맺고 현재 뉴욕쥬에 있는 인디안포인트 1~3호기 해체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원전주기기를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원전 해체 분야를 선도할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체 3D 시뮬레이션, 플라즈마 절단, 레어저 절단 등 원자로와 같은 내부 구조물 절단 관련 위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 원전 해체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 안정적인 공급망, 예산 내 적기 시공 능력까지 갖춘 K-원전에게는 엄청난 기회임이 틀림 없습니다. 체코 원전 건설과 고리 1호기 해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원전 산업 생애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진정한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데요. 주택 위주의 사업 구조로는 생존이 어려워진 시기, 원전 같은 설비·인프라 분야 해외 수출 증가로 국내 건설산업 체질 개선도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산군 콘텐츠팀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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