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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건설(도급순위 174위), 법정관리 신청... 문제는 미분양?

동우건설 법정관리

 

지난 5일, 시공능력평가 순위(도급순위) 174위인 동우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동우건설은 3군 건설사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30년 넘게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건실한 중견건설사였는데요. 건설업 위기설이 잦아들며 비로소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던 가운데, 또 다시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우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된 것도 미분양 적체로 인한 미수금 증가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동우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배경과 미분양 문제, 향후 건설 경기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동우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배경
    1. 동우건설 소개
    2. 오피스텔 미분양이 불러온 위기
  2. 동우건설 현재 상황은?
  3.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건설 경기… 바닥 더 남았나?
  4. 지역 건설업계, 괜찮을까?


 

1. 동우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배경

 

 

1-1. 동우건설 소개

 

동우건설은 2025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1,355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174위에 오른 3군 건설사 대표주자인데요. 1992년 설립되어 3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동우건설은 관급공사를 활발히 수주하며 견실한 강소건설사로 꼽히곤 했습니다. 

동우건설은 최근 3년간 시공능력평가액과 도급순위가 모두 크게 성장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2023년 323위(747억 원), 2024년 231위(1,136억 원), 그리고 올해는 174위에 오르며 매 해 순위 앞자리를 바꾸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왔습니다. 

 

최근 3년간 동우건설 시공능력 및 평가 순위 변동 현황
최근 3년간 동우건설 시공능력 및 평가 순위 변동 현황
(출처: 산업의역군)

 

 

1-2. 오피스텔 미분양이 불러온 위기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해오던 동우건설이었지만, 민간개발사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런칭했던 자체 브랜드 ‘엘코어(ELCORE)’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그간 동우건설은 자사 브랜드 엘코어를 내세우며 대구와 김포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프로젝트를 벌여왔습니다. 이 현장들은 모두 2022년 착공됐고, PF로 자금 조달을 받은 프로젝트였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공사비가 급등하던 시기 공사가 진행된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문제는 준공 후 미분양이었는데요. 두 현장 모두 현재 준공이 완료됐지만, 분양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금 유입에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대구 수성 엘코어 하이엔드 타워의 경우, 미분양이 30%에 달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게다가 자금도 30% 가량 들어오지 않으면서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구 수성 엘코어 하에인드 타워 오피스텔 현장정보
동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구 수성 엘코어 하에인드 타워 오피스텔 현장정보
(출처: 산업의역군)

 

산업의역군 산군

 

 

2. 동우건설 현재 상황은?

 

문제가 된 대구와 김포 현장의 PF 및 중도금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는 4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한 회수 불가능한 공사 미수금만 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엘코어 오피스텔 현장정보
동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엘코어 오피스텔 현장정보
(출처: 산업의역군)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주단은 동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관급공사 현장에 가압류를 건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에 기성금도 받을 수 없게된 동우건설은 현금 흐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던 20여 개의 관급 현장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동우건설이 2025년 수주한 관급 공사 내역
동우건설이 2025년 수주한 관급 공사 내역
(출처: 산업의역군)

 

이에 동우건설은 지난 9월 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공식적으로 신청했는데요. 또한 8일에는 법원으로부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건설 경기… 바닥 더 남았나?

 

올해 건설 경기는 공사비 상승, 건설투자 부진, PF부실 등 악재에 악재가 겹치며 여전히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미 올해 초 도급순위 58위인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흥건설, 영무토건 등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죠. 

부실 징후를 보이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특히 지역 상위권 건설사들 마저도 경영난을 겪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는데요. 이런 맥락 속에서 건설사 ‘4월 위기설’, ‘7월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8월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자 업계 일각에서는 ‘지금이 건설 경기 바닥’이란 기대가 흘러나왔는데요. 하지만 동우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지역 건설업계, 괜찮을까?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건설사의 문제를 넘어, 지역 건설업계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간 대형건설사 등 자본력이 있는 회사들은 손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내실 강화에 힘 쓰며 수익성을 회복해왔는데요. 하지만 당장의 먹거리가 부족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은 사업장 정리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브릿지론까지 받았다면 시공 포기 시 뒤따를 책임과 손해배상 등을 고려해 울며 겨자먹기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죠. 이런 상황에서 지방 미분양까지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지방 주택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 건설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동우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사례는 개별 사건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요. 9월을 비롯한 남은 4분기 추가적인 법정관리 신청 사례가 나오지는 않을지, 부실 징후가 있는 건설사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리스크 관리를 해야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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