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건설사 CEO들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목표와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건설사 신년사의 화두는 단연 ‘안전’과 ‘AI·디지털 전환’이었는데요. 정부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에 드라이브를 걸며 전방향 규제를 내놓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건설현장 중대재해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동시에 AX·DX를 강조하며 작업 효율화를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대표 건설사들의 신년사는 당해 건설업계의 핵심 흐름을 나타낸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금주 산군인사이트에서는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를 토대로, 각 건설사의 2026년 경영 방침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사장)는 AI 시장 확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현장 안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 대표는 신년메시지에서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현재 전 세계가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또 안정적인 AI 운영을 위해 에너지 수급의 중요성이 확대된 데 따른 판단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는데요. 오 대표는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DT를 활용한 효율 제고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안전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고,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 3월 선임됐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업계 전반적으로 인적 쇄신의 바람이 불었지만, 삼성물산은 올해로 5년 째 오세철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만 해도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뽑히던 한남4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가 하면, 4조 원 규모의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왔는데요. 전세계 AI·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활약하고, 성공적인 DT를 이뤄낼 삼성물산의 2026년이 기대됩니다.
김보현 대표이사는 지난 5일 개최된 시무식에서 2026년 경영방침을 ‘미래를 위한 도전, Hyper E&C’로 선포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초안전(Hyper Safety)·초품질(Hyper Quality)·초연결(Hyper Connect) 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제시했는데요.
Hyper E&C 실현을 위한 세가지 과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한 선제적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사고 가능성 원천 차단하는 초안전(Hyper Safety), ▲압도적인 시공 품질과 섬세한 마감으로 고객이 감동할 정도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초품질(Hyper Quality), 마지막으로 ▲BIM, AI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DX)으로 현장-본사, 기술-사람을 연결하고,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는 초연결(Hyper Connect)로 구성됐습니다.

대우건설의 2026년 경영방침은 건설업이 단순 시공을 넘어 기술·감성·데이터가 융합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는데요.안전과 건설업의 본질적 가치인 품질을 강조하면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4년 11월 선임된 김보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편제로 변경하는가 하면,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우건설에게 2026년이 미래로 나아가는 혁신의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2025년 5대 건설사의 경영방침은 어땠을까?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역시 중대재해 예방을 생존 문제로 여기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또한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금 흐름 중심의 안정 경영 방침을 제시하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예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없는 협력 업체와 단절하고, 불안전하게 작업하는 근로자는 우리 현장에 단 한 명도 없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미수금과 불확실한 투자사업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며 수익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는데요.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로 쌓은 재무 역량은 ▲전 업무에 AI 확대 도입, ▲SMR·발전사업·데이터센터와 해외시장 확대를 도모해 균형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2024년 8월 선임된 박상신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도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사업 판단을 주문하며 내실 경영을 강조한 바 있죠.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리며 SMR 등 신사업 개발에 집중할 DL이앤씨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품질, 안전 등 본질을 지키며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품질과 안전, 공정거래 준수와 준법 경영은 불변하는 우리의 핵심 과제이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과제"임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안전과 품질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회사가 지키는 안전과 품질은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이 곧 회사 브랜드의 경쟁력”이라 덧붙였습니다.
또한 허 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AI를 활용하여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GS건설 역시 모그룹의 AI 적극 활용 기조에 발맞춰 AI를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GS건설은 이전부터 AI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공정관리 정밀도 증대를 꾀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더해 올해는 AI를 활용한 실질적 역량을 확보해 품질, 안전 ,공정, 원가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GS건설은 더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면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GS건설은 알짜 자회사로 여겨지던 GS이니마를 매각하고, 영국 철제 모듈러기업 엘리먼츠를 청산한 바 있죠. 이로 미루어보아 GS건설의 옥석 가리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으로 다소 어려운 한해를 보냈던 만큼 올해를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데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그동안의 고민과 선택을 실행으로 옮겨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새출발의 원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주 대표는 “정립된 룰과 프로세스에 따라 사업을 수주하고, 단계별 선행 관리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또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글로벌 AI 패권경쟁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을 확보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이를 단기적 과제가 아닌, 공들여 나갈 장기적 과제로 여기며 방향과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안전과 품질은 어떤 변화 속에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임을 강조하며 책임 있는 행동과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을 대거 따내며 수주 잔고를 채웠던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하며 신규 수주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주 재개 시점이 현대엔지니어링 정상화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2026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CEO들의 2026년 신년사를 종합해 보면, 올해 건설업계의 방향성은 ‘안전’과 ‘AI’로 귀결됩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기조 속에서, 안전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절대적 기준으로 자리 잡았고, 동시에 AI·DX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은 비용 절감이나 효율화 차원을 넘어, 리스크 관리와 품질·공정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예상되는 변화는 안전 의무가 원청을 넘어 협력업체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원청사가 협력사에 요구하는 안전 준수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협력사 평가 제도나 하도급 계약·관리 시스템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건설사 CEO의 신년사에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없는 협력업체와의 단절’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은 향후 현장에서의 안전 기준이 얼마나 격해질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인데요. 더불어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효율화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2026년엔 ‘안전 역량’과 ‘디지털 대응력’을 얼마나 잘 갖췄는지가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설사, 협력사 구분 없이 규제 환경과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안정적인 수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를 잘 넘김과 동시에 미래를 대비해야할 시기인 만큼 업계 전반에서 안전 문화 정착과 데이터·AI 기반 현장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은 산군 콘텐츠 팀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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