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미분양 사태로 자금이 부족해지는 PF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고, 중동 전쟁으로 건설업계가 직격타를 맞기도 했죠. 건설사 폐업, 부도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5대 건설사에만 1년 새 2,000명이 넘는 인원 감소가 있었고,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죠. 롯데건설에서도 최근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는데요.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 배경을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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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롯데건설이 장기근속자, 임금피크제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30개월치 기본금을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하며, 별도로 3천만 원의 특별 위로금이 제공됩니다. 자녀가 대학생 이하일 경우 1인당 1천만 원의 학자금 지원, 퇴직 희망자에게는 재취업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와 신규 채용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는데요, 1분기에는 신입사원 39명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원을 줄이는 데 방점을 두기보다 고연차 인력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신규 채용을 통해 젊은 조직으로 나아가려는 세대교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작년 12월 노사 합의 하에 희망퇴직을 추진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당시 회사가 실적 둔화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에 노조가 일정 부분 공감하며 합의한 끝에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커리어 리빌딩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가 있습니다. 일방적 구조조정보다는 노사가 함께 위기 관리에 나선 사례로 평가되기도 했죠.
산업의역군 기업DB에서 롯데건설의 기업정보를 보면, 공사지수가 2024년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해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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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단 롯데건설만의 일은 아닌데요. 이러한 건설 불황으로 인력이 대폭 감소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건설업 종사자는 2024년 6월 이후 21개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고 해요. 건설업계의 경기 침체는 인력 감소 데이터를 확인하면 보다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시공능력 순위 상위 5개 건설사의 직원 수는 2만 7,612명으로, 2024년 말(2만 9,655명)에 비해 무려 2,043명이 감소한 것입니다.
감소 규모는 삼성물산 105명, 현대건설 247명, 대우건설 357명, DL이앤씨 847명(최다), GS 건설 4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비정규직인 기간제 직원은 1,607명, 정규직은 436명이라고 해요. 일반적인 자연 퇴사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비정규직 감소 폭이 유독 큰 이유는, 직접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 감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착공 현장 또한 1년 새 2만여 건이 줄어들면서 현장 인력 배치처가 소멸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본사 대기 인력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생겼고, 경기 침체와 PF 부실 등으로 휘청이던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자재 수급을 안정화하고 공사비 산정 방식을 현실화하는 대책을 내세웠고,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정상 사업장에 PF 증액 보증을 해주는 등 PF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당장 건설사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을 식혀 주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지원책을 딛고 일어섰다 해도 건설사가 다시 수익을 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요, 그 공백기(Death Vally)를 버텨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롯데건설의 희망퇴직은 장기근속자와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착공 현장이 감소하면서 현장직 또한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는 곧 숙련된 인력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가진 현장 노하우, 수주 감각을 단기간에 인계 받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진짜 수익성 있는 사업지를 골라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모든 현장을 검토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죠. 입찰 검토, 현장 관리, 수주 판단에 투입되는 인력은 적어졌지만, 더 효율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경험 기반 직관 대신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있는 판단이 필요해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는 건설업 생존의 도구가 됩니다. 산업의역군을 활용하면 과거 발로 뛰며 파악했던 지역별 미분양 추이, 인근 단지의 낙찰가율 등 방대한 정보를 이제 클릭 몇 번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더하여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 중인지, 그에 발맞춰 건설업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경쟁사들이 어떤 흐름으로 수주를 진행 중인지 모두 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롯데건설의 최근 수주 내역을 확인해볼까요? 산업의역군 수주DB에서 기업필터를 ‘롯데건설’로 설정해주세요. 최근 수주들이 거의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수주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롯데건설은 PF 우발채무를 줄이기 위해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기업상세를 클릭하면 기업상세 모달을 통해 해당 기업과 협업한 파트너사부터 협업 후기, 현재 진행중인 현장 정보, 공사 정보, 재무 및 신용평가, 입찰/낙찰/수주내역, 보유면허/행정처분/공시정보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설업 불황,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건설사들이 인력 감축이라는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지금, 인력의 공백을 메우고 수익성을 붙잡을 수 있도록 데이터로 ‘스마트’해져야 할 때입니다. 산업의역군으로 불확실한 수주를 걸러내고, 검증된 파트너사를 쉽게 확인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Q. 건설사 희망퇴직, 일시적인 현상인가요?
A. 단순한 일회성 구조조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2024년 12월), 롯데건설(2025년) 등 대형사들이 연달아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인력 구조 자체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착공 현장 수가 줄어드는 한 이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A. 정부 정책은 시장의 급격한 붕괴를 막는 '응급처치'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Time Lag)가 존재합니다. 건설사들은 이 수익 공백기(데스밸리)를 버텨내기 위해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A. 숙련된 베테랑들이 떠나면서 '노하우의 단절'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데이터 경영이 중요해집니다. 개인의 직관에 의존하던 리스크 관리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인력 공백을 메우고 판단의 오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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