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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르네상스: 체코 두코바니부터 SMR까지, 멈추지 않는 팀코리아

K-원전 르네상스: 체코 두코바니부터 SMR까지, 멈추지 않는 팀코리아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지난해 6월 체코 원전 수주 26조원 본계약을 성사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당시 미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체코 발주사에 개념설계 도면을 제출했고 체코 핵심 인사 40명이 방한해 원전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22일 한전 중심의 팀코리아와 베트남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가 원전 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죠. 체코 원전 본계약 성사 후 수 개월이 흐른 지금, 사업 현황은 어떠하고 한국 원전의 해외 진출 전망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목차

  1. 체코 두코바니 원전어디까지 왔나?
  2. 베트남 원전 재개팀코리아의 두 번째 타겟
  3. 대우건설의 원전 전주기(Full Life-cycle)?
  4. 차세대 에너지 로드맵: SMR 선점을 향해
  5. FAQ 자주 묻는 질문

 


 

1. 체코 두코바니 원전,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서명을 하루 앞두고 계약이 중지되었던 사건이 있었죠. 미국 훼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지적재산권 분쟁과 프랑스전력공사 EDF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웨스팅하우스와는 25년 1월 합의로 마무리되었고 EDF 이의제기는 25년 4월 한수원이 승소하면서 걸림돌은 사라졌지만, 3월로 예정되었던 계약 체결이 6월로 지연되는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한수원은 계약 체결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핵증기공급계통(NSSS) 계약과 터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도합 5조6,400억원 규모에 달하죠. 산업의역군 수주DB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산업의역군 가입하고 국내외 수주내역 조회하기 (클릭)

 

산업의역군 수주DB에서 두코바니 검색
출처: 산업의역군 수주DB

 

수주 내역을 클릭하면 DART 문서로 연결됩니다. 산업의역군 수주DB를 활용하면 수주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트 수주 문서 연결


지난 17일, 한수원이 체코 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에네르고아톰 두코바니II 측에 개념설계 도면을 공식으로 제출했는데요. 제출된 문서는 수만 페이지에 달한다고 해요. 이는 원전 건설의 첫 번째 설계 단계로, 한국 표준 모델을 체코 현지 요건에 맞게 수정한 모델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비행기 충돌 등의 강력한 외부 충격에도 원자로를 보호해주는 이중 격납건물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 핵심이죠. 까다로운 유럽의 원자력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cf. 전체 설계 순서: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 → 착공


이후 체코 발주사가 설계도를 정밀히 검증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승인되면 기본설계 단계로 진입이 가능하죠.

 

2025년 6월

두코바니 원전 26조원 본계약 성사

2026년 4월 17일

한수원 체코 발주사에 개념설계 도면 제출

2026년 4월 20일~24일

체코 핵심인사 40명 방한

2029년

착공 (목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타임라인 정리

 


 

2. 베트남 원전 재개, 팀코리아의 두 번째 타겟

 

체코를 시작으로 한국 원전은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는데요. 최근 베트남이 원전 사업을 재개하고 있죠. 2009년 추진되었던 닌투언 원전 사업에서 1호기는 러시아가, 2호기는 일본이 각각 수주했지만 2016년 사업이 중단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베트남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원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24년 재개를 결정하였죠. 현재 베트남 최초의 상업용 원전 사업인 닌투언 원전은 총 32조원 규모로, 그 중 1원전은 러시아가 추진 중이며 한전 중심의 팀코리아는 2원전 수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이대통령은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본 계약이 아닌 가능성 검토 수준의 약속이지만, 이번 기회로 신규 원전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대우건설이 체코 두코바니에 이어 베트남 원전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해요.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력이 있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죠. 

 

산업의역군 기업DB에서 대우건설 베트남 수주건 조회
출처: 산업의역군 기업DB


 


 

3. 대우건설의 원전 전주기(Full Life-cycle)란?

 

팀코리아에서 시공주관사로 참여하는 대우건설은 원전 전주기(Full Life-cycle) 전략을 취할 예정입니다. 원전 전주기 전략은 곧 원전 사업의 모든 범위를 도맡아 진행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이전까지 시공만 담당했다면 앞으로는 설계 → 시공 → 운영 → 유지보수 → 해체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과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 역량이 포함되죠. 또한 대우건설은 개보수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우건설이 이런 전략을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담당 단계를 전주기로 확장하면 수익 구조가 다변화됩니다. 시공만 맡는다면 공사가 끝나면 사업이 마무리되지만, 운영지원·유지보수는 30~60년간 지속 수익이 발생하죠. 수익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 수익률이 더 높기도 해요.


또한 전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이 늘면서 글로벌 원전 규모는 급성장중입니다. 이에 원전 해체 시장 규모 또한 약 500조 원 규모로 커지게 되었는데요. 실제 대우건설은 월성1호기 해체 설계에 참여한 실적이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원전 전주기 전략은 확장된 시장 파이까지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번 체코 원전으로 전주기 전략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니,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앞으로의 수주에서도 신뢰 구축이 가능하겠습니다.


해외 발주처 입장에서도 계약 창구가 단일화되고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원전 경험이 없는 신규 도입국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죠. 


그러나 부작용 역시 존재합니다. 전 단계를 커버하는 만큼 대우건설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과, 30~40년간 지속되는 장기 계약이기에 분쟁 발생 시 계약 처리가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크다는 부담이 존재하죠. 
그럼에도 대우건설은 원전 전주기 전략을 채택했고, 두코바니 원전 시공 주관사 참여를 발판으로 해외 원전 시장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재무 체력이 궁금하다면, 산업의역군 기업DB에서 재무·신용평가 현황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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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역군 기업DB에서 대우건설 재무신용평가 조회
출처: 산업의역군 기업DB

 


 

4. 차세대 에너지 로드맵: SMR 선점을 향해

 

대우건설은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APR1400)의 훨씬 작은 170MW급으로, 공장에서 완성되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모듈형’으로 만들어집니다. 사고 시 전원 없이도 자연 냉각되는 방식이 많아 폭발 위험이 낮고, 건설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죠. 전력이 더 필요할 시 레고처럼 하나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죠. 


대우건설은 한수원과 MOU를 맺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i-SMR은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2030년대 초반 수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대우건설은 이 설계가 ‘실제 지어질 수 있는 모델’이 되도록 시공 최적화 관점에서 협력하고 있죠. 


이러한 SMR 시장에는 대우건설뿐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는 흐름인데요. K-원전이 대형 원전을 넘어 SMR 시장까지 영토를 넓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체코로 시작해 베트남,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K-원전의 기술력. 대우건설의 원전 전주기 전략과 국내 SMR 기술이 차세대 글로벌 원전 시장을 어떻게 점하게 될 지, 산업의역군이 계속해서 데이터로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산업의역군을 통해 건설 산업의 미래를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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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Q. 체코 원전 본계약 이후, 실제 착공은 언제인가요? 
A. 본계약 체결 이후 현재는 세부 노형(APR1000)에 대한 실무 설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계획대로라면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대우건설이 시공 주관사라면, 다른 '팀 코리아' 멤버들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을 총괄하며, 대우건설은 시공을 주도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하고, 한국전력기술은 설계를 담당하는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원팀으로 움직입니다.


Q. 원전 전주기 전략에서 '원전 해체'는 왜 중요한가요? 
A. 전 세계적으로 가동된 지 30~40년이 넘는 노후 원전이 늘어나면서 해체 시장이 수백 조 규모로 커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처럼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을 다뤄본 기업은 건설 단계에서부터 '해체하기 쉬운 설계'를 적용할 수 있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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