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3. 분양수익 및 공사수익
2-4. 신용등급 및 유동자산
4. 높아진 부채비율과 PF 리스크 확대
5.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통한 리스크 완화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어려운 국내 주택경기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사업의 성공적 수행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몇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주던 대방건설이 드디어 실적개선에 성공했습니다. 2024년 대방건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총 1조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105억원으로 29.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분양사업이었습니다. 원래 대방건설은 시공사로, 자회사는 시행사 역할을 하며, 자회사가 택지 개발 사업을 통해 주택 분양을 하면 여기에 대한 단순 시공으로 수익 내는 것이 주된 매출 구조였습니다만, 지난해 ▲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택지(과천 지식정보타운 S2블럭 대방디에트르) 사업에서 대방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직접 수행하면서 분양 매출 4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디에트르 S2B6L 아파트 건설공사' 공사진행률은 현재 28.3% 입니다. (대방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건설현장과 진행 중인 공사현장의 상세 정보가 궁금하다면 ‘산업의역군’을 참고해주세요)
이를 포함한 전체 분양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전년도 48억원 대비 약 1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공사수익도 9,297억원으로 전년대비 9.4%증가했지만, 분양사업의 매출이익률은 38.9%로 공사 매출의 매출이익률(14.7%)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대방건설은 올해 4월 12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CRI등급 ‘A3’를 받았습니다. 이는 대방건설이 양호한 단기거래 신용능력을 보유하여, 장래의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3년 말에 판정을 받은 현금흐름등급은 ‘C+’에서 변동사항이 없습니다. 대방건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낙찰된 토지의 대금 납부가 해당연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는 미래 사업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방건설의 2024년 재무상태표를 살펴본 결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193억 원이며, 단기대여금은 7,896억 원 이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비율은 좋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방건설의 유동성 또한 분양사업 덕분에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분양선수금은 2,748억원으로 전년 12억원 대비 무려 2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선수금은 회계상 유동성 부채이긴하지만, 분양선수금은 향후 입주 시 매출로 전환되어 현금 흐름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대방건설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습니다. 2024년 말 부채비율은 80.8%로 전년(40.5%) 대비 4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사실 부채비율 80%대는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치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자비용도 351억원으로 전년의 133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재무부담이 커졌습니다.
*종합건설업체 평균 부채비율은 108.98%(출처: 대한건설협회)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2024년 말 기준 PF 신용보강 금액은 1조 5,155억원으로 전년도 6,55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자회사 사업과 관련한 956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에도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자금 관리와 리스크 통제가 필요해졌습니다.
우발채무에 대해 대방건설에서는 과천, 대야비, 월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따른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특히 아파트 개발사업에서 PF는 수익성 있는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일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우발채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범위 내의 리스크로, 사업 성장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대방건설 공식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공공사 수주 및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 고양장항 S-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1,038억원 규모)를 포함해 총 7건의 공공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또한 토목과 조경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토목 도급순위 23위(지역순위 3위), 조경공사업 도급순위 18위(지역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대방건설은 수도권 중심의 대단지 분양사업을 통해 재무 부담을 점진적으로 해소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초 수원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2차'(총 1,744가구)를 시작으로 성남금토지구, 인천 영종국제도시 등 수요자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약 9,000가구의 대규모 분양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수원이목지구 사업은 브릿지론에서 본PF 전환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및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PF 전환은 실제 착공이 진행되고 분양 수익이 가능해지는 단계로, 재무적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방건설은 '집에 대한 바른 생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현장 중심 경영을 추진하며, 분양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사업 수주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한 주거문화 창출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나갈 방침입니다.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심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지난 14일 대방건설은 부산에서 3개 단지 정비사업을 통합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수주 컨텐츠에서 이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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