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주차 건설업계는 포스코이앤씨의 초대형 리모델링 수주부터, 네옴시티 사업의 표류, 정부의 건설 경기 부양책 논의까지 중대한 이슈들이 연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해외 수주 경쟁에서의 한국 건설사의 입지 약화, 건설사 내부 문제 등 다양한 이슈 속에서 산업의 전환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산업의역군’이 전하는 이번 주 건설 뉴스의 흐름을 지금 만나보세요.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돼 약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총 3,485가구가 수직·수평 증축을 통해 3,987가구로 재탄생하며, 일반분양 502가구가 포함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2년간 전담 TF를 운영하며 설계·시공 솔루션을 준비했고, 단지명은 ‘더샵 이수역 엘플레노’로 제안됐습니다.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가구당 주차 공간을 0.64대에서 1.4대로 확대하는 등 주거환경도 개선됩니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은 13조3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ENR이 발표한 세계 10대 건설사 순위에 중국 기업이 4곳 포함된 반면, 한국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정부의 자금력과 저가 수주 전략으로 중동·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250위권 안에 81개 기업이 포함됐고, 반면 한국은 11곳에 그쳤습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 전환, ESG, 투자개발형 사업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외 수주액도 2014년 660억 달러에서 2024년 371억 달러로 반토막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건설에서 ‘국가 간 경쟁’ 관점의 접근과 정책금융 지원을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국내 건설사들은 원전, 플랜트,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우기를 앞두고 5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도로, 하천, 철도, 건축물 등 전국 1,91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일제점검에 나섭니다. 점검은 수방대책, 배수시설, 사면관리, 침하 위험 등 분야별 주요 위험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함께 안내됩니다. 특히 사망사고 다발 건설사나 중대재해 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의 불시합동점검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부실 적발 시 벌점·과태료 등 강력한 법적 조치가 뒤따릅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추락 및 지반침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건설사에 대한 ‘원시 취득세 한시 감면’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식 발표가 예상됩니다. 업계는 이중과세 논란이 있는 원시 취득세 감면이 분양가 인하와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건설기성은 20.7% 급감했고, 건설업 고용과 수주 실적도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건설업 침체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수단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1분기 건설사업 부문에서 3년 만에 영업적자(2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8%에 해당합니다. 매출 감소는 공사 수익 인식 시기의 시차 때문으로, 지난해 수주한 다수의 프로젝트 매출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주물량 착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비주거용 건축물 위주로 외부 수주를 확대 중이며,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1조600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룹 내 캡티브 공사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외부 시장 확장이 실적 방어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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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다인건설이 자금난을 이유로 직원 명의로 대출을 실행한 '자서분양' 관행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직원들이 직접 서명한 이상 채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직원들이 79억 원 규모의 채무를 떠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강요와 회유에 의한 서명이었다며 항소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과거 유사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에 그쳐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사업이 유가 하락과 사우디 재정난 등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사업 범위와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며 2030년까지의 목표 인구를 대폭 축소하고, 핵심 프로젝트인 ‘더 라인’도 170km 중 2.4km만 우선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터널 공사도 공정률 30%에서 멈췄고, 성신양회는 레미콘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대형 국제행사 예산 분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국내 기업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5월 4주차 건설뉴스 - SOC공약, 유럽 원전 현황, 서희건설 등
5월 3주차 건설 뉴스 - 현대엔지니어링, 분양시장, 입찰공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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