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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사태 격화에 근심 늘어가는 건설업계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극에 달하면서 중동 지역은 물론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이란 사태에 미국까지 적극 개입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양국의 전쟁이 결국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이처럼 중동 지역 리스크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유 가격은 물류비는 물론 시멘트 생산의 주연료인 유연탄 가격도 좌지우지하는데요. 전쟁이 장기화되면 건설공사비가 다시 급등할 수 있기에 건설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주 산군인사이트에서는 격화되는 이스라엘 이란 전쟁으로 인한 건설업계 리스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1-1. 양국 충돌이 다시 불붙은 계기는?
    1-2. 현재 상황과 미국의 반응
  2. 국제 유가 동향과 전망
    2-1. 중동 리스크에 출렁이는 국제유가
    2-2.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3. 중동 전쟁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
     3-1. 건설공사비 상승
     3-2. 중동 수주 위축
     

1.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이란의 핵시설 및 군사시설 폭격 이후, 양국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란 공격을 시작하고, 이란의 지도층과 핵심 과학자들까지 사살하면서 중동은 물론 세계 정세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 공습이 일어난 이유와 현재 상황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1. 양국 충돌이 다시 불붙은 계기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긴 전쟁 끝에 지난 11월 있던 이스라엘-헤즈볼라의 일시 휴전 발효, 올 1월에 열린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거치며 중동 지역의 혼란도 안정되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올 3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다시 교전을 벌이면서 중동 정세에도 다시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년이 넘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짚어보고싶다면
산군인사이트 "이스라엘 - 이란 전쟁 격화와 건설업에 미칠 영향" 보러가기

 

이스라엘의 대이란 기습 공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렬이라고 평가되는데요. 오만에서 열린 양국의 핵협상은 지난 4월 12일 시작돼 거의 일주일 단위로 열렸지만, 우라늄 농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차례 결렬됐죠.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6차 협상을 이틀 앞두고 기습 공격을 개시했는데요. 이란이 상당량의 핵물질을 비축해뒀고, 핵과학자가 군과 접촉할 것이란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이  핵무기 개발을 막고자 대이란 공격을 앞당겼을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1-2. 현재 상황과 미국의 반응

 

양국의 무력 충돌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이란도 보복에 나섰죠.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요격됐지만, 일부는 막지 못해 이스라엘도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게다가 예맨 후티 반군도 이란을 지원하겠다 선언하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죠.

 

19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이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는데요. 이에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 이스라엘의 병원 등을 피격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렇듯 양국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게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에 이스라엘을 지원해온 미국도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한 바 있는데요. 지난 19일에는 2주 내에 미국의 요구(핵 가발 및 우라늄 농축 중단)를 수용하라는 최후 통첩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2. 국제 유가 동향과 전망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정세는 거대한 풍랑에 빠졌는데요. 이에 국제 유가도 함께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가는 물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국가 경제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건설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2-1. 중동 리스크에 출렁이는 유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직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4.94달러(7.26%) 급등하며 배럴당 72.98달러에 마감했는데요. 종가 기준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브렌트유 역시 전장 대비 4.87달러(7.02%) 올라 74.2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72.49달러까지 오르며 2개월만에 70달러대에 진입했죠. 

 

 

그 이후 계속된 양국의 공습에 유가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다만 관련업계는 아직 유가가 전년 대비 극적으로 상승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이 발발한 2022년 당시 국제유가는 147달러까지 급등했는데요. 두바이유 가격도 100달러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우려할 만한 폭등은 없었다는 이야기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저유가 기조가 계속됐던 점, 현재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유가 상승 추세도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2.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하지만 현재 더 큰 문제는 공급입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UAE사이에 위차한 전략적 요충지로,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이죠. 

 

만약 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만약 상황이 최악까지 치달아 봉쇄가 장기화다면, 현재 유가보다 2배 이상 올라 2022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다만 이란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해협 봉쇄로 유가와 운임이 상승하면 우방인 중국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란 내수경제와 민심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죠. 무엇보다도 바레인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인데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건 미국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3. 중동 전쟁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

 

중동 정세는 국내 건설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탓도 있지만,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시멘트의 주연료인 유연탄 겨격 등이 올라 건설공사비 상승을 야기하기 때문인데요. 또한 우리나라 해외수주의 절반 이상이 중동 발주분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3-1. 건설공사비 상승

 

핵심 건자재인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선 유연탄이 필요한데요. 시멘트 제조 원가에서 유연탄 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하죠. 그런데 이 유연탄 가격은 유가와 연동해서 움직이는데요. 그렇다보니 국제유가가 오르게 되면 자연히 유연탄 가격도 오르고, 이는 곧 시멘트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도 공사비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2023년말 후티 반군이 홍해 선박을 공격했을 때 상하이운임지수는 3배 넘게 오른 바 있는데, 이번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리스크 확대에 따른 선사 할증료와 보험사 프리미엄 등 비용 추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코트라

 

문제는 현재 국내 건설경기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불황에 빠져있다는 겁니다. 2022년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와 임금 증가, 건설투자 부진과 부동산PF 경색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신규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했죠.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문제까지 겹치며 중소 건설사는 물론 시공순위 30위권 내의 건설사마저도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다시 유연탄과 철광석 등 필수 원재료 가격이 올라 건설공사비가 상승할 경우, 국내 건설경기는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3-2. 중동 수주 위축

 

국내 해외 수주의 가장 큰 손이 중동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중동은 세계 최대 유전 밀집 지역인 만큼, 사우디 동부와 쿠웨이트 남부, 이라크 남부, 이란 남서부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유전과 정유시설이 연속적으로 위치해 있는데요. 만약 이란의 정유시설에 폭격이 떨어지면 다른 중동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죠. 이 때문에 관련 건설 비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수주 텃밭인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 인근국들이 방위비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사우디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건설수주액의 54%가 중동 발주분이었는데요. 현재도 지난해 대비 중동 수주가 줄어든 편인데,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계속된다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 역시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자료: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이 보복에 재보복을 이어가며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해가고 있어 전망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물리적으로는 먼 곳이지만, 중동 정세는 국내 건설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국가와 개별 건설사 차원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한 플랜B,C를 구상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글은 산군 콘텐츠팀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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