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아스콘 가격 급등 원인과 국내 건설현장 영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아스팔트로 익숙한 도로 포장 자재인 아스콘 가격이 중동 전쟁 이후 60%가 상승하며 건설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현재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의 가격이 상승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원유 공급이 어려워지자 공공기관은 8일부터 승용차 2부제를 민간 기업들은 5부제 실행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원유 수급 문제가 자동차가 아닌 도로와는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아스콘이란?
아스콘의 정식 명칭은 ‘아스팔트 콘크리트’입니다. 우리에게 아스팔트로 익숙한 자재는 단독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골재, 모래 등을 섞어서 도로 포장에 사용하기 때문에 아스팔트 + 콘크리트 = 아스콘이 된 것이지요.
도로포장에는 아스콘? 아스팔트? - 아스콘 포장 종류, 아스팔트 콘크리트, 아스콘 가격, 폐아스콘
아스콘의 한 축인 아스팔트를 얻기 위해서는 원유가 필요합니다. 아스팔트는 점성이 높은 검은색 반고체 물질로, 석유를 35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생산됩니다. 정제 과정에서 LPG,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이 나오고 제일 마지막에 남아 있는 잔사유(殘査油)가 아스팔트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유가(두바이유)는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던 와중(4/1) 다시금 전쟁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배럴당 약117달러로 상승하였습니다.

유가는 전쟁 이전 기준 약 +71.4%가 상승하였으며 대한민국은 원유 수입량의 70%정도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큰 타격을 받았고 이것이 아스콘 가격 상승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아스팔트는 원유가 있어야만 얻을 수 있는 물질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 원유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아스팔트의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
석유와 관련된 공사 자재 비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 전반에 중동 리스크가 퍼지고 있습니다. 아스콘뿐만 아니라 PVC 배관, 단열재, 페인트, 레미콘 혼화제 등 건설 과정에서 사용되는 석유 기반 건설 자재 가격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스콘
아스콘 가격은 현재 kg당 634원에서 800~1000원으로 급등하였습니다. 평균 40% 내외의 급상승에도 원유 수급에 차질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공급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싼 비용을 내서라도 공사를 진행하고 싶지만 자재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아스콘 수급 문제, 가격 급상승으로 인해 도로 포장과 유지 현장들이 잇달아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8~10년 주기인 도로 재포장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고 조달청은 지난달 지자체 등에 공문을 보내 긴급성이 낮은 공사의 착공 시기를 늦추거나 일시 중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레미콘 혼화제
레미콘 혼화제 역시 석유화학 기반 자재로 가격 충격이 상당합니다. 혼화제는 콘크리트를 만들 때 강도, 내구성, 작업성을 높이기 위해 레미콘에 첨가하는 화학 물질로, 마찬가지로 주원료가 석유화학 기반입니다. 혼화제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20~30% 수준의 인상이 예고된 상태이며 일부 품목은 이미 인상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혼화제는 아파트·교량·터널 등 거의 모든 콘크리트 구조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건축·토목 공사 전반의 원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프타 수급난으로 콘크리트 타설 중단 위기? 레미콘 혼화제 직격탄

산업의역군에서 ‘나프타 수급난’을 포함한 다양한 건설 이슈를 확인해보세요.
주요 마감 자재
페인트·창호·단열재·방수재 등 주요 마감 자재 가격도 4월부터 인상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마감 자재는 보통 아파트 건설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되는 자재들로 가격 상승이 건설 산업을 넘어 소비자에게도 직접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현대건설의 공사비 증액 요청입니다. 현대건설은 2026년 4월 진행률 91%로 마감 단계인 대조 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에서 도장용 프라이머·신나, 타일용 에폭시 접착제, 욕실 천장재 등의 마감자재 10~40% 인상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조달청은 2026년 3월 1일부터 아스콘 관련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실적상한제를 폐지하고, 환경법령 위반 시 즉시 통보·판매중지 의무를 신설했습니다. 2단계 경쟁 입찰 제도도 개선해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쉽게 말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기업에 한하여 아스콘을 더 많이 생산하는 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같은 상황에서도 빠르게 물량을 공급하기 쉽도록 입찰 제도를 개선한 것입니다.
또한 ‘중동전쟁 기업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건설현장 비상경제 TF'로 격상해 운영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건설 자재 수급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신고를 접수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는다면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만약 봉쇄가 장기화 되거나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지금보다 원유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건설 업계는 수주 과정에서 공사 비용을 높게 책정하게 되며 이는 곧 주거 안정과도 직접 연관될 수 있기에 하루 빨리 전쟁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Q1. 이미 계약된 공사는 아스콘 가격이 올라도 단가를 바꿀 수 있나요?
A. 원칙적으로 계약 단가는 계약 당시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물가 변동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불가항력 조항', '에스컬레이션 조항' 또는 설계 변경을 통해 단가 조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관급공사의 경우 조달청이 단가 조정 절차를 안내 중이며, 민간공사는 발주처와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Q2. 도로 보수 공사가 미뤄지면 실제로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노후 포장 도로를 방치하면 포트홀(도로 파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차량 파손·사고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동절기 이후 해빙기에는 지반 약화로 침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부산 지하차도 지반침하 사고처럼 단순 도로 문제를 넘어 안전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Q3. 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가 지연된 현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나요?
A. 산업의역군에서는 공사 진행률과 발주처 정보를 함께 조회할 수 있습니다. 예정일보다 착공이 지연되거나 혹은 진행상태 변동이 적은 경우 자재 수급이나 공사비 등의 이슈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의역군을 통해 아스콘 혹은 레미콘과 관련이 있는 공사 데이터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중동발 에너지 수급난에 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4월 위기설 고조
4월 1주차 건설뉴스 - 수택동 재개발, 수원당수2지구, 에틸렌 수급난 등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산군 콘텐츠 저작권 안내
모든 산군 콘텐츠는 관련 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무단 전재, 재배포할 경우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